미디어오늘에 광고 게재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미디어비평지인 ‘미디어오늘’에 광고를 내어 박근혜 정부에 해직언론인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광고에는 MBC가 이상호 기자 등 8명, YTN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종면 기자를 포함한 6명, 국민일보가 조상운 기자 등 2명, 부산일보는 이정호 편집국장, 인천일보 노조위원장을 지낸 정찬흥 기자 등 모두 18명의 사진과 함께 ‘해직자 복직과 징계자 원상회복, 박근혜 정부의 언론정상화 첫 단추입니다’라는 해고자 복직과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이 실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일간지 해직자 가운데 정수장학회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일보 이정호 편집국장과 인천일보 개혁을 위한 투쟁으로 3번의 해고와 2번의 해고 무효소송을 치르고 있는 정찬흥 전 노조위원장이다.

현재 두 번째 해고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정찬흥 전 노조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노조운동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위원장은 언론노조의 광고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정 전위원장 페이스북 전문-

언론인의 복직을 요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광고 한 귀퉁이에 제 사진이 올랐습니다. 이보다 큰 광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맨 위에는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노종면 기자와 YTN 동지들이 있고요, 중간쯤에는 너무도 유명한 최승호 PD, 이상호 기자 등 MBC 조합원들이 보입니다. 

아래에는 언론 사유화 저지를 위해 투쟁해 온 국민일보 조합원들과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산일보 이정호 편집국장이 계십니다. 특히 이정호 국장은 사옥 앞에 책상을 내다 놓고, ‘열린 편집국’을 운영하며 정수장학회와 끝까지 싸우신 멋진 분이십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사진이 노조위원장 하던 때의 제 모습인데요, 이 광고가 인천일보 개혁을 되살릴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그런데 왜 수염을 기르고 있었느냐고요? “그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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