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계만)는 지난 16일 RCY(청소년적십자) 및 댄스부 단원 25명이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역 본부에 있는 희망의 빵 제작소를 찾아 직업 체험 활동을 했다. 이번 행사는 빵 제작이라는 직업체험 뿐만 아니라 빵을 만들어 이를 장애 시설에 기부하고자 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됐다.

아침 일찍 연수동 신연수역에 도착한 학생들은 빵 제작소로 이동해 조별로 분담된 역할을 수행했다. 빵을 만들기 위해 계란을 풀고, 반죽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등 첨가 재료를 정확히 계량 저울에 달아 준비 한 후 빵 반죽을 만들어 이를 종이컵에 담아 구워냈다.

 빵을 굽고 식히는 동안 잠시 쉬며 청소 등 뒷정리를 하고 난 후 구운 빵을 모두 개별 비닐 포장 작업을 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체험 활동이 오전 12시쯤에 모두 끝났다. 점심은 직접 구운 빵으로 대충 해결하고 모두 버스로 이동하여 학교 옆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중증 장애인 시설인‘브솔시내’에 도착하였다.

브솔시내 원장님을 만나 손수 제작한 빵 전달식을 갖고, 이를 들고 직접 각 층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요양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빵을 전달했다. 손이 불편한 환자에게는 빵을 손수 먹여 주며 나눔의 기부 활동을 했다. 이후에도 그곳에서 말벗해드리기, 안마,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다.

빵 제작 직업 체험과 나눔의 빵 기부 활동을 주관한 RCY 홍수연 단장은 "빵을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활동과 이를 다시 평소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브솔시내에 전달하는 빵 기부활동을 통해 체험과 나눔의 기부 봉사를 동시에 진행해 다른 어느 행사 때보다 의미 있고 마음 흐뭇한 날이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인천뉴스=서용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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