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1일 '2013 국어 어휘력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모국어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도구 교과인 국어의 어휘력을 증진시킴으로서 학력 향상을 이루기 위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번 경시대회는 7월 초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해 참가 희망을 학생들이 직접 결정하게 했고, 총 124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유인물로 배부된 수능 출제 빈도가 높은 현대어, 고어(古語), 한자 성어를 학습하였고, 여가 시간에 청소년이 필독해야 하는 문학 작품 4편(황순원 '소나기', 하근찬 '수난이대',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을 감상하면서 경시대회를 준비했다.

경시대회 문항은 속칭 찍어서 문제를 맞추는 행위를 배제하기 위해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됐다. 현대어 10문항, 고어 10문항, 한자성어 10문항, 문학 작품 20문항으로 구성된 총 50문항이 제시됐다.

이계만 인화여고 교장은 “평소 바르지 않은 말을 사용하고, 언어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모국어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시대회에 참가한 2학년의 한 학생은 “경시대회 대비를 하면서 국어 어휘력이 신장되는 경험을 하게 돼 학습의 동기를 얻게 됐다”며 “지적인 성장과 감성적인 성장을 골고루 이룬 듯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뉴스=서용식 시민기자]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