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병원 이수옥 이비인후과 과장

드르렁~컥!’ 숙면의 적 코골이, 수면무호흡
방치하면 고혈압, 심근경색 발병 위험 증가할 수 있어

심한 코골이 환자, 수면무호흡 동반

▲ 인천 사랑병원 이수옥 이비인후과 과장
비슷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약간 병의 다른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코골이만 있다면 같이 잠을 자야하는 배우자를 괴롭게 하지만 환자 본인의 다른 건강상태에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한 코골이 환자의 30% 이상에서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게 된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수면 중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환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얕은 단계의 수면을 취하게 된다.

숙면 방해로 삶의 질 저하 유발할 수 있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의 질이 떨어져 피로가 풀리지 않고, 낮에 심하게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졸음운전 탓에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아이들의 경우 학습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수면무호흡은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주요 성인질환과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무호흡에 더욱 취약해 무호흡의 소견이 보이면 어른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성장장애,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있는 경우, 반복적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숨을 쉴 때 공기 통로에 좁아진 부위가 생겨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 때문에 목젖 부위가 떨려서 생기는 증상이다.

공기의 흐름이 멈추게 되면 무호흡이 발생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의 원인은 다양하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코가 막힌 경우나 혀나 인두부위의 근육이나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늘어지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에게서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진단
진단은 환자의 코골이 및 무호흡에 대한 병력을 청취하고, 비내시경, 인두 및 후두내시경 등을 통하여 환자의 기도가 병적으로 좁아진 부분을 확인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면 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의 변화를 측정하여 무호흡이 환자의 몸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확인하여 치료 여부와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증상에 맞게 생활습관 개선부터 수술적 치료 선택
치료는 환자의 증상, 수면다원검사 결과, 그리고 환자의 기도의 구조에 따라 결정됩니다.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수술적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목이나 코의 구조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코의 공간을 넓혀 주는 비중격교정술 및 하바갑개점막하절제술, 구강을 넓혀주는 편도구개성형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이며 혀를 축소하거나 얼굴뼈나 턱뼈를 앞으로 당겨 기도를 넓히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간단한 생활습관의 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음주나 수면제등의 진정효과가 있는 약들은 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코골이 및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코골이 환자들은 그런 약들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체중의 경우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하므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도 기도근육의 긴장을 유지해 코골이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비수술적 치료는 기구나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구강 내 장치는 수면 중 착용하여 혀를 구강의 앞쪽으로 당겨서 기도를 유지하여 치료한다.

 ‘지속적 기도 양압 호흡기(CPAP)’는 잠자는 동안 콧구멍으로 약한 공기를 불어넣어 코부터 목까지의 기도를 계속 열어주는 장비(기계)다.

기계를 사용해야한다는 불편한 점은 있지만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많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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