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기상정보 신속 제공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정상에서 인천기상대 청사 신축 준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기상대는 인천·경기지역의 보다 나은 기상·기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신청사를 마련했다.

신청사는 2012년 9월 24일에 착공해 지난 11일 완공됐으며 총 7천840㎡ 부지에 지상 2층(979㎡)과 관측장소(490㎡)로 신축했다.

▲ 인천기상대의 역사. [자료제공=인천기상대]

지난 1883년 인천해관에서 간이 기상관측기기를 설치해 최초로 기상을 관측한 인천기상대는 1904년 일본중앙기상대 임시관측소로 스이쯔여관을 임대해 최초의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했다.

1905년 현 위치(자유공원 내 응봉산 정상)에 신축돼 현재까지 100년 이상 근대기상업무를 맡아 왔다.

인천임시관측소는 근대기상관측을 수행하면서 국내 및 만주지역의 여러 관측소를 총괄했으며 시계가 매우 귀하던 시절 매일 낮 12시에 포를 쏴 정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국립천문대가 생기기 전까지는 역서 편찬 및 천문관측을 맡고, 1953년 국립중앙관상대(인천)가 서울로 이전하기 전까지 인천이 기상업무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인천기상대는 현존하는 1920년대 지어진 창고 건물은 인천기상대의 역사, 기상현상, 예보생산과정, 날씨체험관으로 이뤄진 기상역사관으로 만들어 다양한 기상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준공식에는 고윤화 기상청장, 서애숙 대전지방기상청장, 인천시 중구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기관장 및 지역주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청사 신축으로 고품질의 기상정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인천·경기 기후변화센터로서 기후변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정부의 기후변화 적응 및 저감 정책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천뉴스=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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