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지길
갈매기와 손을 맞잡고 바다 위를 난다.
파도에 몸을 싣고 해파랑길 걷는다.
고운 모래밭에 천 년의 발자욱을 남긴다.
할배소나무와 할매소나무는 니캉 내캉
감포 바닷물이 마를 때까지 천년만년 살자 한다.
앙숙이던 다물은집과 안의원집이 마주보며 웃는다.
해안을 따라 둘레길을 거닐면 갯내음과 태양이 키운,
해국이 바위와 깍지를 끼며 파도와 숨바꼭질한다.
-계간 아라문학 창간호에서
박양추경주 출생. 2013년 ≪리토피아≫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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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길
갈매기와 손을 맞잡고 바다 위를 난다.
파도에 몸을 싣고 해파랑길 걷는다.
고운 모래밭에 천 년의 발자욱을 남긴다.
할배소나무와 할매소나무는 니캉 내캉
감포 바닷물이 마를 때까지 천년만년 살자 한다.
앙숙이던 다물은집과 안의원집이 마주보며 웃는다.
해안을 따라 둘레길을 거닐면 갯내음과 태양이 키운,
해국이 바위와 깍지를 끼며 파도와 숨바꼭질한다.
-계간 아라문학 창간호에서
박양추경주 출생. 2013년 ≪리토피아≫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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