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정용환 소방교

▲남동소방서119구조대 정용환 소방교
늦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주말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이다. 이처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 또한 증가하기 마련이다.

등산이란 산을 오르는 행위를 말하며 우리는 등산을 통해 건강한 몸과 즐거움을 얻는다. 지친 일상생활을 떠나 즐거운 산행을 만끽하고 돌아오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불의에 사고를 당한다면 평생 잊지 못 할 사고로 기억할 것이다.

산악사고는 크게 폭우, 낙뢰, 바람, 낙석, 안개, 눈 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요소와 본인에 의한 부주의나 방심, 준비와 정보부족, 경험 및 기술부족 등으로 인한 인위적인 요소에 의해 일어난다.

이처럼 사고나 조난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본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올바른 판단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침착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태가 위급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냉정한 판단을 하는 것이야 말로 구조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사고나 조난을 당한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려 그 사람을 안정시키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 하겠다.

본인이 침착성을 잃지 않았다면 다음은 구조요청이다. 구조요청은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119나 전문구조대에게 신속히 알린다. 이때 휴대전화가 이용이 불가능하다면 연기를 피운다거나, 깃발, 호루라기, 손전등, 거울 등을 이용하여 사고 위치를 알린다.

신고자가 알릴 상황으로는 사고를 당한 장소 즉 지역, 산 이름, 등산로 이름,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식별번호(○○산1~6번 표지판 설치), 어디서 등산을 시작했는가, 누구나 알 수 있는 주변 지명, 어디쯤 있는지 등을 가능한 자세히 알리도록 하자. 그리고 현재 상황을 알린다.

내용으로는 조난(사고)일시, 사망자, 부상자, 조난을 당한 인원수, 부상 정도, 사고가 난 이유 등을 정확히 알린다. 그러고 나서, 구조 헬기, 들것 같은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파악할 수 있다면 알리도록 한다.

현재 상황이 긴급하며 구조대가 늦어진다면 기다릴 것인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인지도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이동할 때는 반드시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를 명확히 구조대에 알려 주도록 한다. 이로 인하여 119구조대의 신속하고도 안전한 구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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