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만 인천시의회 교육의원

 

▲ 배상만 인천시의회 교육위원
독일을 여행한 일이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스포츠센터로 운동하러 가는 시민들을 보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독일의 ‘골든 플랜’처럼 인천형 ‘스포츠 인천 골든 플랜’정책을 누릴 수는 없을까?

지난 9월26일 박태환수영장에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배 수영대회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미래의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처럼 우리나라의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며 최신 시설의 수영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았다.

일회성이 아닌 학교스포츠클럽과의 연계선상에서 이후 신설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시 정책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영길 시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밝힌 인천시의 3대 핵심사업인 'CHILD CARE, EDU CARE, JOB CARE'를 통해 우리 손으로 아이들을 키워내고,
세상을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그 인재들의 활동무대가 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천시의 역량을 집중해 가겠다고 하였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신설경기장에 대해 보편적 스포츠 복지를 위해 생활체육 중심의 시민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법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시민스포츠 활성화 정책인 ‘골든 플랜’을 잠시 소개하면, 1960년부터 15개년에 걸쳐 독일 전역에 체육관, 기타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서 스포츠시설을 스포츠클럽 회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8,300만 명의 독일인 중 2,700만 명이 스포츠클럽에 가입하여 9만 개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월 3만 5,000원의 회비만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세계생활체육연맹 사무총장 볼프강 바우만은 “스포츠를 통한 질병예방에 1달러를 투자하면, 치료비용 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스포츠클럽 활성화가 곧 공공재적 가치중시, 복지행정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독일의 생활체육 정책인 골든플랜(Der Goldene Plan)처럼, 인천의 모든 스포츠시설이 동원된 290만 인천시민이 참여하는 '인천시민 스포츠 플랜' 정책을 새롭게 전개하자.

그리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스포츠클럽이 존재하며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고, 운동도 하고 기족과 이웃이 즐기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 여가생활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신설경기장이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