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남동구의회 의원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 

박상준 남동구의회 의원
요즘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신당 준비 기구인'새 정치 추진위원회'를 두고 공방이 뜨겁다.

기존 거대 정당인 여당의 새누리당에서나 야당의 민주당에서 새 정치란 단어에 상당히 민감해 하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새 정치를 인정하면 그간의 정치는 구정치의 패물로 몰락해 그들만의 기득권과 정치 생명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됨을 정치인들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안철수 현상이다.

안철수 현상은 2012 대선 이후에도 전 국민으로부터 꾸준히 유지되어 오고 있으며 최근 겨우 현역 국회의원 2명뿐인 상황에서 창당 준비 중인데도 여야 정당과 정치인은 안철수 현상과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폄하하고, 그 이전의 여러 사회 저명인사들의 신당창당과 소멸을 예로 들어 일시적 현상이며 창당 후 실체가 드러나면 신기루 같은 거품은 제거될 거라는 예상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내심 그들만의 불안감을 국민들에게 감추려 하며 좌불안석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집권여당은 정권교체의 주역인 대통령의 집권초기 지지도에 편승하여 또는 야권의 분열로 어부지리 기대감에 표정관리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대선 패배와 계파갈등, 뚜렷한 정책 정당으로서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고, 전체 야권은 총선, 대선의 합종연행의 밀월시대는 계파간의 당권, 공천, 대선패배의 책임전가와 이석기의 친북 국가 내란 협의 등으로 야권은 서로 초록동색의 국민동조를 더 이상 이끌어 내기가 힘등 상태다.

이 때문에 요즘 자력갱생하겠다고 죽더라도 자기 힘으로 살아 보겠노라고 외치고 있으나, 그 외침이 누구를 위한 몸부림이고 외침인지 허공만 맴도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지금이나 앞으로도 그들만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할 것이며, 집권당과 대통령의 실정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나 혼자만 금뱃지를 달면 된다'는 사고가 온몸과 뇌리에 깊이 암세포처럼 퍼져 있다는 사실을 많은 국민은 읽고 있어  70년 이 나라의 정치를 이끌어온 두 거대 정당이 안철수 현상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 듯싶다.

한낱 5천 명의 입주민을 대표하는 입주민 대표회장도 입주민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심하고 또 고심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책임이 막중한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민생민안 보다는 재선, 삼선을 위한 상임위원장 국회부의장, 의장의 벼슬자리를 위해 시시각각 칼자루를 쥔 강자의 옷자락을 붙들려는 모습이 저 같은 밑바닥 구의원의 눈에도 보이는데, 허구한 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답시고 대화와 통합의 정치보다는 분쟁과 적대감으로 상대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현 정당정치의 정권 쟁취와 제1정당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만의 전쟁에 국민은 언제까지 희생되어야 하나.

분단된 대한민국의 아주 조그만 영토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계경제 상황에서 지하자원의 빈약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엄청난 경계와 야욕,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북한의 호전적 정권과 핵무기를 포함한 전쟁능력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처해도 부족할 판에, 정치인들이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서 선공후사와 위민정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나라와 국민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 놓아야할 구심점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국민이 바라보는 새 정치는 하나도 어렵지 않다. 정권과 정치생명도 중요하지만 모든 판단은 오롯이 국민을 위하는 진정성으로 국정을, 국사를 처리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사람이 기준이고 사람을 위하고 사람에 의한 정치를 할 때 진정 국민을 위하는 새로운 각오로 정치에 임하는 자세가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라는 걸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는 국회의원들은 각성하시길 바라며 지방정치, 지방자치를 요즘 정당에서 계속 논의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데 지방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단언컨대 지방자치의 효율성과 성공은 제도보다는 사람의 문제인 듯 싶다.

지방자치 20년 이후 주민도 예산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거기에 부응하여 지방자치의원들의 자질은 상당히 미흡하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정당과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의 맹목적인 추종자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정치인으로서 지역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고 끊임없는 정책연구와 교육과 양질의 정치인 양성만이 정당의 할 일이고,유권자의 현명한 표심이 지방자치가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보는 새 정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는 것 보다 기존 틀과 기본에 충실한 위민정치, 소탐정치, 대화와 대안 정치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너무나도 쉽고도 쉬운 요구인데도 그 길은 멀고도 먼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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