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옥련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형준

▲ 옥련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형준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차에 받혀 죽는 이른바 ‘로드킬’ 사고로 인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어 야간 및 산간도로 등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로드킬 건수가 2,360건이라고 한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을 합치면 최대 연간 1만 건 이상이 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최근 급격히 개체수가 증가한 고라니, 고양이, 너구리 등의 야생동물이 도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특성상 보호색을 띄고 있는 야생동물은 낮 시간보다 야간에 잘 보이지 않아 고속으로 달리는 운전자들의 시야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엔 야생동물과 충격 및 이를 피하기 위한 핸들의 과대조작 등으로 로드 킬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드 킬 사고가 발생하면 야생동물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안타깝게 물적․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로드 킬 사고의 심각성이 대두 되고 있다.

한편 경찰이나 도로관리청에서는 로드 킬 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확충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은 로드킬 사고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로드킬 사고를 염두에 둔 과속 및 과도한 핸들 조작 금지 등의 안전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운전 중 불가피하게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2차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로 이동하고 경찰이나 도로관리청에 정확한 장소를 알리는 등의 신속한 신고를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하여 로드킬 사고로부터 모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로드킬 사고 방지를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첫째, 발견 즉시 전조등 끄고 경적 울리기 둘째, 사고 발생 시 과도한 핸들 틀지 않기 셋째, 야생동물 출몰 지역 경고판이 보이면 차량 서행하기 넷째, 사고가 난 동물을 치우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또한, 동물의 사체가 도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도로공사(☎1588-2504)나 각 지역의 국토관리사무소,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락을 해 조치하고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2차, 3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도로위 안전사고는 커다란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아니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은 버리고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여 사고 없는 안전운행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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