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리산 믿음 산행

화도진중학교(교장 장석현)는 7월 24일~26일, 2박 3일간 지리산에서 학생부 및 담임교사 5명과 학생 10명이 참여하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어깨동무학교 믿음산행을 실시하였다.

사제동행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교육청의 어깨동무학교 예산과 교육복지예산을 지원받아 지리산 산행을 통해 선생님과 동료 학생에 대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학교폭력 관련 학생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신감이나 끈기가 부족한 학생 10명이 교사 추천을 통해 참여하였다.

학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7월 5일(토)부터 7일(월)까지 사전 답사를 실시하였고, 산행 중에는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산악날씨를 수시로 확인하여 산행일정에 반영하였다. 또한, 산행 중에 매일 4~5차례씩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와 산행 사진을 전송하여 학부모가 학생 안전을 걱정하지 않도록 하였다.

24일 중산리 탐방센터를 출발하여 칼바위를 거쳐 로타리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25일에는 천왕봉에 올랐고, 26일에는 칠선봉, 덕평봉 등을 거치며 지리산 능선을 산행하는 코스로 진행된 이번 산행에서 평소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동료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학생이 체력이 약한 동료 학생을 위해 자신의 배낭 위에 동료의 배낭을 올려서 산을 오르고, 앞장서서 식사 준비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인솔교사들을 흐뭇하게 했다.

산행에 참여한 2학년 심○○ 학생은 “이번 산행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맛보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활동적인 것을 귀찮아하던 장○○학생은 “이번 산행을 통해 힘든 활동 후에 느껴지는 희열을 경험했고,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친구를 도와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며 뿌듯해 했다.

장석현 교장은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지리산 산행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충실한 사전 준비와 교사 및 학생들의 열정으로 안전하게 산행이 마무리된 것에 감사한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간 신뢰와 학생간 동료애가 굳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더 많은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착한 심성을 일깨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올바른 학교문화를 정착하는 앞장서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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