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보훈지청 보훈팀장 길은영
다가오는 11월 23일 일요일은 북한이 민간인이 사는 우리의 영토를 최초로 공격한 연평도 포격이 발발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평화롭던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의 갑작스러운 무차별 포격으로 우리 군인 2명 뿐 아니라 연평도 주민 2명이 사망했고, 20명이 넘는 군인과 민간인이 부상당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전상을 입은 군인이 16명이고 그 중 2명이 인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에서는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맞아 이들을 방문하여 위문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였으며, 전년도에 이어 학생들과 함께 연평도 현장 탐방도 계획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탐방이 추진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혹시 연평도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한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연평도에는 아직도 4년전 포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남북 분단 현실의 아픔과 북한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그 어느 곳 보다 생생한 안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은 6․25전쟁 발발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세기가 넘게 분단 국가로 아픔을 간직한 우리가 꼭 되새겨야 할 역사적 교훈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호국영령이 산화 하였는지를 잊지 말고,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부터 우리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국군장병들과 서해5도 및 휴전선 인근 주민들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고생하시는 국군, 경찰, 소방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우리 모두 투철한 시민정신과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새롭게 무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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