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장 소방정 오 병 석
인천소방안전본부에서 최근 5년간 겨울철(11월~2월)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면 화재건수 3,124건 중 인명피해 187명(사망 25명, 부상 162명), 재산피해 253억5000만원이 발생하였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4.1%(754건), 차량 12.9%(402건) 순으로 나타나 주택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택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화재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대피지연으로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외의 개인주택의 경우 기초소방시설 의무설치 조항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고령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나홀로 주택이 많아지면서 초기대응능력이 미흡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 한해 남동소방서는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 소화기 583개, 단독경보형감지기 499개를 보급해 왔다. 또 남동구청과 함께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 운영, 찾아가는 주택 무료 소방점검,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 대시민 홍보, 소방안전 사각지대 순회교육 및 가두 캠페인, 현장대응 5분 출동체계 구축을 위한 소방차 출동로 확보훈련,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연중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도 소방서의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소한 작은 것 하나 하나부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만일의 화재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주택화재 발생율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우리 소방공무원들 또한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