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서·인천경찰청 체포영장 발부 받아 추적 중

여행용 가방에 버려진 7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50대 일용직 근로자를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인천지하철 간석오거리역 인근 빌라 주차장 입구 앞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살해 용의자는 평소 전씨와 친분이 있는 50대 일용직 근로자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던 전씨와 함께 술을 마신 사이로 알려졌으며, 인근 상인들은 "전씨가 이 남성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채무 여부나 원한 관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언론에 공개된 CCTV에는 이 남성이 전씨와 팔짱을 끼고 골목길을 걸어 가거나, 22일 여행용 가방을 버리면서 다리를 저는 것처럼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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