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경무과 경위 홍표문

▲ 인천남동경찰서 경무과 경위 홍표문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지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내릴 눈이 얼어붙어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서 빙판길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설주의보 발령 이후 전국에서 행인의 빙판길 낙상사고로 116명이 다쳐 병원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도로 옆 인도나 골목길 주변은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데다 다시 폭설이 내린 뒤 곧바로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빙판길이 된 곳이 많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제설 작업이 주요 도로위주로만 이뤄지다 보니 주택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서는 빙판길 낙상사고가 빈발한다.

이러한 골목길이나 이면도로를 경찰관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방대한 제설작업 양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로,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아진다.

이런 빙판길에서는 특히 뼈가 약한 아이와 노인, 골다공증을 앓는 여성은 조심해야 하고, 아이는 머리를 부딪치면 크게 위험할 뿐만 아니라 머리 충격으로 손상된 아이의 뇌세포는 회복이 어렵고 성격이 변하거나 학습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또한 골다공증 여성은 골밀도와 뼈의 미세구조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기 쉽고, 만약 엉덩이뼈가 골절되면 움직이기 어렵기에 욕창이나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지자체의 신속한 제설작업도 중요하지만, 고지대나 주택가 골목길 등 동네 눈 치우기에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 된다.

내 집 앞 눈치우기를 생활화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적극적인 시민들을 동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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