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원장, 시설 폐쇄 신청하고 경찰 출석 불구속 입건돼

인천 아동학대 폭행 어린이집이 원장의 요청으로 지난주 폐쇄됐다.

연수구는 송도에 있는 아동학대 폭행  어린이 집 이모 원장이  지난 16일 시설폐쇄 신청서를 직접 구에 제출해 어린이집을 시설폐쇄 조치하고,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해 자격정지 조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집 이모  원장은   어린이 집  시설폐쇄 신청서를 구에 제출하고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수구는  운영 정지 후 확정 판결을 받고서 시설 폐쇄 조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 15일 운영 정지 조치 후  보육교사와 원장  등이 확정 판결을 받으면 어린이집을 시설폐쇄할 방침이었다.

어린이집 소속 아동 30명 중 2명은 인근 어린이집으로 옮겼으며 나머지 원아들은 심리치료나 집에서 양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연수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꼭 알아야 하는 아동학대 예방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가 사회적 충격을 안겨주면서 이에 대한 재발 방지 교육 및 구의 대책 설명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인천시 아동복지관 김주현 강사를 초빙하여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아동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 및 방임사례에 대한 소개와 아동학대의 정의, 유형, 현황, 발생원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절차, 신고 시 유의사항 등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으며, 아동학대 예방 동영상 시청으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아동학대 사건 발생에 대한 참담한 심정과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보육지도 전담팀을 구성하여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아동안전에 비중을 두어 예산을 지원, 보육실 내·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문을 설치하도록 시설에 유도하고 필요시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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