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순경 박준수

▲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순경 박준수
호주 시드니 인질극 사건, 프랑스 잡지사 테러사건에 이어 요르단 조종사 화형까지, IS의 테러 활동범위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고 그 잔혹성은 끝을 달리고 있다.

현재 IS 가담자만 82개국 15,000여명에 달하고 국정원에 의하면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이 IS에 실제로 가담했고, 훈련 중인으로 밝혀져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테러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저조하다.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총·포·화약류에 대한 규제가 심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러의 사각지대 밖에 있었고, 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테러’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범죄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IS 가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자국민이 IS에 가담한 현재는 더 이상 ‘테러’는 우리나라와 관계없는 범죄가 아니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행한 테러 기록을 집계하고 있는 미국 사설 웹사이트 ‘릴리전오브피스(www.thereligionofpeace.com)'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건수가 2010년 1925건(사망자 9,230명)에서 2014년에는 3000건(사망자 32,004명)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사상사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올해(1월 31일 기준)만 해도 218건(사망자 3618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IS의 테러 행위는 인종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잔혹해지고 있으며, 이슬람 국가와 유럽을 넘어 최근에는 아시아까지 위협하며 광범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라고 해서 그들의 광기를 피한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정부와 시민 모두 테러에 대하여 보다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는 테러를 보다 완전하게 방지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 할 수 있고, 시민들은 주위를 한번  더 살펴볼 수 있다.

사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역할이다. 한정된 수의 경찰관이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살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보다 경각심을 갖고 주위를 살피고 혹시라도 의심쩍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112신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혹시라도 있을 참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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