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박준길

▲ 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박준길
현대 사회의 건축물들이 대형화, 초고층화가 되어 가면서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리기보다는 대부분 승강기 등 기계적인 힘에 의존한다.

수십 층의 초고층 건축물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승강기야 말로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승강기는 도시민의 일상 속에서 친숙한 편의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119상황실로 신고 되는 승강기 갇힘 사고는 출동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아울러, 승강기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은 승강기 탑승 시 주의사항 등을 꼭 염두 해둘 필요가 있다.

먼저, 승강기 탑승 시 준수사항을 보면 적재하중(탑승인원) 이상 초과하여 운행하지 않아야 하며 승강기 내에서 뛰거나 구르거나 하는 등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대형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에서 초과인원 이상 탑승하여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목줄이 있는 애완동물을 탑승시킬 때는 목줄을 풀고 애완동물을 안고 탑승해야 한다.

목줄이 있는 애완동물은 목줄이 주인 손목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 승강기 밖으로 갑자기 나간 상태에서 승강기가 움직이면 아주 위험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승강기 출입문에 몸을 기대지 말아야 한다. 승강기 문에 기댄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문이 열리면 넘어지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승강기 문을 발로 차는 행위나 강제로 개방하는 행위는 절대로 금물이다.

정전이나 승강기 고장으로 갇히게 되면 우선 침착한 마음으로 인터폰으로 연락을 취하며, 119나 승강기 협회로 구조 요청을 하여 구조를 기다리자. 협회 연락처는 모든 승강기 안에 부착되어 있으며, 문이 개방됐다고 해서 섣불리 탈출을 시도해서도 안된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같이 승강기 또한 사람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기계적인 장치이므로, 기계적인 결함이나 사용자에 의한 결함으로 작동 이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여러 안전장치들이 만들어져 있다. 이에 시민들은 사고 시 당황하거나 겁먹지 말고 조금 더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구조대원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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