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수사과 경장 김학수

▲ 인천남동경찰서 수사과 경장 김학수
대량의 정보유출로 인해 하루도 빠짐없이 사기성 문자메세지들이 무차별하게 발송되고 있다.

스미싱이라고 불리는 사기에 사용되는 문자메세지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금융사기다.

청첩장,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의 경우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수법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교통범칙금을 납부하라는 스미싱 문자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귀하의 교통 법규 위반 안내 조회 바랍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 내용으로 차량번호까지 정확히 명시하여 인터넷주소를 누르게 하는 수법인데 문자 확인을 하는 순간 악성앱이 설치돼 금융정보가 빠져나가고 소액결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경찰청의 교통 범칙금 과태료 납부 시스템(www.efine.go.kr)을 사칭 이와 비슷한 인터넷주소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자가 오면 절대로 열어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만약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교통 범칙금 과태료 조회·납부 시스템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가짜이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이 드는 문자메세지의 경우 아예 열어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일단 문자메세지를 확인하였고 악성앱에 간염된 것으로 생각이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118), 금융감독원(1332), 경찰(182)에 도움을 청하면 될 것이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일당 중에는 사기수법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조직원들까지 있다고 한다. 더욱 다양해지는 스미싱 등 사기수법에 철저한 대비만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경찰에서도 최근 더욱 강화된 홍보 및 수사 활동으로 이를 예방하고 억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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