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남동공단파출소 순경 류용빈

▲ 순경 류용빈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업무와 학업으로 지치고 무료해진 심신을 달래기 위해 산이며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휴가철에는 고속도로 등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조사한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의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일평균 600건, 사망자수는 14.2명으로 평상시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고 유형으로 보면 평상시와는 다르게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빗길에서의 사고가 평상시보다 17%나 많은 특징이 있다.

이렇듯 여름휴가철 교통사고의 원인은 장거리운전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름휴가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휴가를 떠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온다면 정차를 하고 10분에서 20분 정도 쉬었다가 운전을 해야 한다.

현재 고속도로에는 휴게소 뿐 아니라 구간 사이사이에 졸음쉼터가 만들어져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운전 중 차량 내부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졸음을 쫓아내기에 좋다. 이 외에도 여행출발 전에 차량점검은 필수이고 빗길운전 시 도로의 제한속도보다 최소 20%에서 50%로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떠나는 휴가이니 만큼 무엇보다도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운전대를 잡기 전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겨우 졸음운전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이 문구와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보자.

즐거운 휴가가 다시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 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와 안전운전으로 즐겁고 안전한 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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