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순경 김선주

▲ 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순경 김선주
술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 그것은 1만여 년 전인 ‘원숭이’로부터 시작된다.

바윗돌에 패인곳이나 틈에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원숭이가 숨겨놓은 과실과 자연의 조화에 의해 발효되었다. 이것이 결국에는 술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1만여 년 전 인류가 술을 접한 이래, 술이 삶의 ‘적’인가, 삶의 ‘동반자’ 인가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유럽에서는 젊음을 지켜주는 물질로 여기고, 프랑스에서는 병을 고칠 수 있는 처방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간질환, 위염, 췌장염, 고혈 압 등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술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음주’가 있었을까? 그것은 19세기 초 산업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사회로 들어가면서 노동자들이 슬픔과 애환 때문에 찾았다고 한다.

이들은 처참한 삶을 잊으려고 술에 젖어들었다. 지금도 술을 마시는 이유는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슬프거나 울적할 때 찾는다고 한다.

즉, 사람들은 ‘술’이라는 것에 의존하여 이 순간 현재를 잊고 몽환적 세계로 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술은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거나, 사람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이상을 찾게 된다면 자기 자신을 뒤 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음주를 적정이상으로 마실 경우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질환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고려시대에는 향음주례를 행했는데, 이는 올바른 음주 예절을 갖도록 하는 경전으로 여겨져왔다. 현대사회에서는 이대로 마시기는 힘들겠지만, 과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를 즐기도록 하자.
 
‘술이 극도에 이르면 어지럽고,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면 슬퍼진다’ 는 말이 있듯이  극에 달하지 말고 적당히 마시면 과거부터 전해 내려온 근본정신은 빛을 잃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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