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진로프로그램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시장체험’

화도진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교양프로그램의 하나로 동구청소년 수련관과 함께 8월부터 10월 10회기에 걸쳐 “우리동네 수상한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1학년 ‘시장체험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시장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이해하기(강의),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상인체험 ▲설문조사 기획 및 욕구설문조사 ▲설문조사 결과 해석 및 제안 전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활동은 청소년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특색과 전통시장의 대체불가능성을 발견하여 변화를 제안해 봄으로서 지역사회를 삶의 공간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9월 16일 진행된 ‘지역시장에서 장보기’ 활동에 참여한 1학년 서○○ 학생은 “우리 동네에 이렇게 큰 시장이 있는 지도 몰랐고, 물건이 이렇게 다양한 지도 몰랐다. 먹을거리도 마트보다 훨씬 많고 물건을 파는 분들을 직접 보고 살 수 있으니 물건에 대한 믿음도 커지는 것 같다.”며 자신이 만난 시장상인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9월 23일 ‘상인 체험하기’ 활동에 참여한 1학년 박◯◯ 학생은 “생선을 팔아보는 것은 처음인데, 조금 쑥스러웠지만 지나가는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칭찬해주시는 것이 좋았. 물건을 보기만 하고 사 가지 않은 손님이 있을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며 상인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고, 함께 체험한 상인들은 학생들의 성실한 태도를 기특해 했다.

프로그램 참여학생을 인솔한 화도진중학교 김○○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보다 훨씬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다. 시장을 단순히 이용하는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시장을 리모델링하는 주체가 된다는 생각에서인 지 이것저것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열심히 판매해 보려는 모습도 사랑스럽다”며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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