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장

 

▲ 황선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장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2013년에는 9.3%, 2014년은 10%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실업률은 20~25%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사회봉사, 성형수술 등 스펙 쌓기 위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어려워 3포 세대, 5포 세대, 헬조선 등 비관적인 표현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현장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근로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신입사원 재교육에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이 산업현장에 맞지 않다는데서 기인한다고 아니할 수 없고, 정부는 이 괴리된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였다.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일학습병행제”는 학벌과 스펙보다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방법으로,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기업이 먼저 근로자(학습근로자)로 채용한 후 현장교사가 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현장훈련 교재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시킨 후 정부·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이다.
 

 기업에서는 최소 6개월 이상(최대 4년)의 교육훈련이 필요한 기술·전문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게 되는데,  정부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교육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교육훈련 운영지원은 △기업현장교사 수당 연간1400~1600만원 차등 지원 △행정담당자 수당 연간 300만원 한도 △학습근로자 1명당 연간 480만원 한도로 지원그 밖에 기업 내 현장훈련(OJT), 현장 외 훈련(OFF-JT) 소요비용도 지원하며, 학습근로자는 회사근로자로서 기업으로부터 임금을 지급받게 된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는 기업이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학습병행제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중심축으로서 
 

2015.10.30. 현재 전국적으로 3,868개 기업에서 7,161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출처:http://www.bizhrd.net, 일학습병행제 공식 홈페이지)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오는 2017년까지 1만 개의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개인과 기업은 상생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며,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중심 사회로 한발 더 내딛게 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특히,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강소기업이 대부분이므로 우리 청년들이 더 이상 취업 때문에 스팩 쌓기에 골몰하지 말고 일학습병행제 참여를 통해 취업과 학력을 동시에 잡는 실속파기 되기를 적극 권장해본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