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 소방교 안기봉

▲ 소방교 안기봉
지난 2011년 1월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가 사다리차 승강기를 타고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던 한 소방대원이 7층 높이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사건이 있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보니 사고가 난 고가 사다리차는 사용 연한을 무려 4년이나 넘긴 노후 차량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겠지만 소방관서에서 출동하는 소방차량들 대부분이 노후차량으로 운행하는 일이 일반화 되어 있을 정도이다.

전국의 소방차량 가운데 사용 연한을 넘긴 노후 소방차량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 승용차 역시 시간이 지나면 노후가 되고 오작동하게 되어 생명의 위험에 처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물며 소방차량이 오작동하면 소방관의 목숨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이 된다. 소방장비의 현대화는 소방관을 위한 길만이 아니다.

그럼 왜 기계가 노후화 되면 안 좋을까? 모든 기계는 노후화가 진행 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고가 날 확률이 년수가 지날수록 높아진다.

그리고 소방차 대부분은 물을 넣고 다니기 때문에 물의 무게 역시 상당해서 좀 더 안전을 생각한다면 소방차의 교체는 시급한 문제이다.

소방장비의 노후화는 소방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방장비의 현대화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노후화 되고 낙후된 소방장비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염과 싸우다가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소방관도 위험해지고 국민들도 위험해지는 상황은 없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소방장비의 현대화는 그 어떤 문제를 놔두고서라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이제 모두 소방장비의 현대화를 소방관들만의 문제로 볼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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