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급우 돕기 바자회와 캐롤송 경연대회로 따뜻한 한 해 마무리

화도진중학교(교장 정재오)는 꿈‧끼 탐색주간을 맞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교내에서 ‘백혈병 급우 돕기 바자회’와 ‘학년별 캐롤송 경연대회’를 실시하였다.

화도진중학교 학생자치회는 2학기 고사 후에 자칫 무의미하게 지나갈 수 있는 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2015년 행복한 마무리’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번행사를 기획하였고, ‘학년별 캐롤송 경연대회’.‘행복한 교실 꾸미기’,‘포토월 만들기’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24일에는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3학년 한○○ 학생을 돕기 위해 3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자선바자회와 버스킹(busking)를 실시하여 그 수익금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의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교사들도 200만원의 장학금을 병원비로 지원하기로 하였고, 10월에 개최한 화도진제에서 학생들의 동아리부스운영 판매수익금 43만여원을 함께 병원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화도진중학교는 2015년 한 해 동안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학생주도로 동아리를 결성하고 운영했고‘월간화도진’이라는 이름으로‘4.19혁명 기념행사’,‘효 실천 사진 콘테스트’, ‘한글사랑 골든벨’등의 주제를 정하여 매달 학생들의 인성을 키우는 활동을 했으며, 격주 수요일마다 ‘수요미니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한 자치법정활동은 법무부 주관 ‘자치법정실천사례발표대회’에서 인천광역시 최우수, 전국대회 특별상을 수상할 정도로 모범적으로 이루어졌고,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학생회장인 손○○ 학생은 “이번에 아픈 급우를 돕는 뜻깊은 행사를 열게 되어 뿌듯하다. 한 해 동안 학생자치회에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여러가지 행사를 했는데,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의사를 존중하고 열심히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고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재오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스승의 날, 선생님께 표창장 드리기’, 친구 마중하기’등 일 년 내내 의미 있는 행사를 많이 진행했다. 덕분에 사제 간 정이 두텁고 선후배 간에 사이좋은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도와주려는 행사를 스스로 기획할 정도로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학생자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이 기획한 ‘행복한 마무리’행사가 진행되는 요즘, 화도진중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의 학생들이 부르는 캐롤소리와 따뜻한 사랑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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