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간석4파출소 순경 최상훈

▲ 순경 최상훈
밤바람이 매섭게 살을 파고들 때면 사람들은 대중교통보다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지역순찰을 돌던 중 택시기사들과의 문안순찰을 할 때면 여름보단 겨울에 승객들이 더 많다고들 한다.

하지만 승객이 늘었다고 택시기사들이 항상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겨울밤에는 주취자들과 많은 충돌이 있고 실제로도 지구대, 파출소에 요금시비, 목적지시비, 택시기사 폭행 등 많은 신고가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경찰관들을 제일 긴장하게 하는 것은 택시 등이 빨간색이라는 신고이다.

택시 등이 빨간색이란 의미는 긴급 상황이라는 표시이다. 그렇기에 택시 등이 빨간색이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관서에서는 강도, 절도 등을 염두에 두고 긴장하며 택시를 수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국민들은 몇 없기에 좀 더 이런 사실들이 많이 알려져서 택시상대로의 범죄가 예방되었으면 좋겠다.

필자가 근무하는 인천지역의 택시들은 택시 등이 주황색이기 때문에 자주 오인신고가 들어오니 유념해주시길 바란다.

길을 가다가 빨간 등의 택시를 보면 첫 번째로 택시의 번호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차량번호를 안다면 경찰입장에선 좀 더 손쉽게 수색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는 택시의 진행방향을 기억하면 더욱더 좋다. 진행방향을 안다면 진행방향에 있는 지구대, 파출소에 연락하여 미리 경찰관들을 배치하여 조기에 발견이 가능해진다.

이 두 가지만 숙지하여 신고할 때 알려준다면 경찰관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에 이것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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