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안영근(남구 을)의원이 최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개혁당파와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그들이 나가준다면 화장실에서 웃을 의원들 많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개혁파 측으로부터 집중 공격대상이 됐다.

이후 안 의원은 “본질이 와전됐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리면서 기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본인의 발언이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열린우리당 사이트 등에는 ‘탈당’을 요구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당내에서는 윤리위를 열어 제재를 가하겠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

이에 안 의원은 일요일인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기사는 우선 시선을 끌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면서도 "10일 점심 식사 자리에서 한 사람도 메모하거나 녹음을 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가 기자들에게 안 의원의 해명은 '발뺌'으로 비쳐졌다. 한 기자는 "어떻게 11명의 기자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이구동성으로 썼겠냐"고 반박했고. 또 다른 기자는 "당시 10월 재보선 이야기를 하면서 고건 전 총리도 언급하지 않았냐"며 그의 '고건 대안론' 발언도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는 것.

이에 안 의원은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지난 한주 안 의원은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결코 유쾌한 것d에 중심은 아닌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ㅁ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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