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간석4파출소 순경 최상훈

▲ 순경 최상훈
요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살인사건을 보며 경찰관의 입장에서 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슴이 굉장히 무겁다.

우리관내에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을 하며 출근할 정도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범죄가 특정한 대상을 정하지 않고 행하는 이른바 ‘묻지마범죄’가 성행을 하고 있어 경찰에서도 사건예방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이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작 알지 못하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안심서비스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여성안심귀가길 이다. 여성들이 늦은 밤 귀가할 때 뒤에서 발소리가 나면 굉장히 예민해 지고 불안해진다.

특히나 골목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빌라에 사는 여성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고자 경찰에서는 여성의 주거지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도착하기 10~20분전에 주거지를 관할하고 있는 지역관에서 전화하여 여성안심귀가길을 받고 싶다고 하면 경찰관이 친절하게 나와 동행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여성.아동용 112긴급신고’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이 앱은 회원가입 할 때 자신의 이름, 주소, 연락처를 기재 하고 또 다른 긴급전화번호를 기재하여 자신과 연락이 안 될 시에 그 전화로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버튼만 눌러 신고가 되면 일괄적으로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파악이 되어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FAKECALL이란 기능도 있는데 이는 타인과 전화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가짜통화를 하도록 하는 기능이다.GPS를 이용하여 가까운 경찰관서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세 번째로는 원터치SOS 서비스이다. 원터치SOS는 미성년자 및 전여성이 가입 대상으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까운 지역관에서 방문하여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한 후 위급상황 시 단축번호 및 112를 누르면 자동적으로 신고가 되어 인적사항 및 연락처, 핸드폰위치추적 등이 가능하여 위험한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다.

범죄는 한번 발생하면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범죄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경찰 또한 검거위주 보단 예방위주의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경찰인원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범죄를 모두 예방할 수는 없기에 국민들의 관심, 특히 여성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갖어주면 지금보다 여성상대 범죄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필자 또한 누나가 있지만 밤늦게 들어오면 잠이 잘 안 오고 굉장히 불안하다. 제일 좋은 방범은 일찍 귀가하셔서 가족들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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