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스테이지 149 연극선집, 울고 웃게 만드는 가족이야기

인천시 종합문화예술회관은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149’의 ‘연극선집’ 두 번째 작품으로 대학로 스타연출가 박근형 연출의 히트작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7월 8일부터 2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2006년 초연 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한국연극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베스트3, 동아연극상(작품상, 희곡상, 연기상, 신인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쓴 작품이다.

또한 2007년 인터파크가 조사한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설날특집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평단과 관객 모두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받아온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무렵을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이 터지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이 소원이었던 경숙 어매,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 그리운 경숙을 중심으로 가족의 모습과 인생을 그린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면서 대립하고, 이해하면서도 갈등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주인공 경숙이의 시선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가슴 찡한 울림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흥행몰이의 주역이었던 배우들이 참여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마녀역과 ‘괴물’의 간호사역 등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경숙어매 역의 고수희, 이미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최근 MBC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기대이상의 연기를 선보인 경숙아베 역의 김영필,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경숙 역의 주인영. 또한 각자의 배역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무게감으로 무대를 채우며 농익은 연기와 능청스런 사투리로 연극에 맛깔스런 감칠맛 을 더한 극단 골목길 배우들의 ‘명품연기’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후려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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