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걸림돌 옮기고 교육혁신의 디딤돌 놓았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후반기를 “일관된 교육혁신으로 세계시민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현재 인천교육은 “인천의 학생들이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지닌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자율성과 소통능력, 협동능력과 창의성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직적 행정, 일방적 수업,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수평적 행정, 참여와 협력의 수업,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사람을 향한 일임을 강조하며 교육 구성원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학생 존중’ ‘교사 섬김’ ‘학부모와 지역사회 참여교육’을 후반기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학생 존중’을 위해 학생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치활동을 보장하는 『학생회, 동아리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교사 섬김’ 정책으로는 교원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정상화’를 구체화하고, 교원치유센터와 교권 법률상담 체계를 갖춘다. ‘학부모, 지역사회 참여 교육’을 위해 학부모회 조례 제정, 지역사회 자원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하는 ‘온마을학교’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청연 교육감은 고교 면학실 입실 기준 성적순 제외, 선도부 폐지, 등교시간정상화, 두발규제개선, 초등 일제형 시험 개선 등으로 걸림돌을 옮기고,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 남구 교육혁신지구,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교육혁신의 디딤돌을 놓은 점을 지난 2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취임 이후 학교폭력과 학업중단학생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가운데 관심과 돌봄, 존중과 배려를 주요 가치로 삼아 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등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맞춤한 전략적 접근으로 2016년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 합격률이 2014년 대비 26.7% 상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특성화고등학교 개편과 산학협력 정책으로 진로, 진학교육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내부의 변화로는 청렴도 상승, 민관협치의 제도화, 재정 효율 극대화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임기 후반기는 시의회, 시청, 10군구와 ‘협력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청연 교육감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으로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인천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청연 교육감은 균등한 기회, 즐거운 과정,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결과가 되도록 인천교육을 일구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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