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을 하고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상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A(52)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등 인천 대전 충북 일대에서 B(35)씨 등 총 8명의 남성으로부터 8회에 걸쳐 1천942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로 변장해 나이트클럽이나 택시 손님으로 만난 남성을 성관계를 미끼로 유혹해 모텔과 노래연습장으로 유인한 후 피해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어릴적부터 여자로 살고 싶어서 여장을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검거 당시 전신을 여성 용품으로 치장해 누가 봐도 여자로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A씨는 훔친 금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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