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등 민관협력 점박이물범 청소년 생태학교 운영

[인천뉴스=신창원 기자]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청소년 생태학교를 백령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점박이물범 보호에 나선다.

지난 22일 지역사회 중심의 자발적 점박이물범 보호 활동을 위해 점박이물범 청소년 생태학교 입학식이 백령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생태학교는 백령 중·고등학교, 인천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자연환경국민신탁,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지원으로 문을 열게 됐다.

점박이물범 청소년 생태학교는 백령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유정규 박사의 점박이물범 실내교육, 주요관찰지점에서의 현장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생태학교에서는 금년 11월까지 전문가와 함께하는 모니터링 체험과 해양생태 및 점박이물범 전문가 강의, 시민단체와 연계한 보호캠페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은 개체 수가 감소해 보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의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보호 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생태학교는 점박이물범 서식지에 사는 미래세대 청소년에게 점박이물범에 대한 관심과 보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이들이 점박이물범 지킴이의 주역이 되어 지역사회 전체로 보호 활동을 확대하고 점박이물범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공존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민관간담회, 점박이물범 생태안내자양성교육, 생태관광시범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2013년에는 백령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 결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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