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인터넷언론선거보도16]강명수 [인천뉴스] 발행인

장성순 newvoice@ngotimes.net

 

▲ <2004 인천뉴스>

인천지역 뉴스포탈을 꿈꾸며 지난해 8월 출발한 <인천뉴스> www.incheonenws.com이 신문 발행인인 강명수씨의 이력은 특이하다. 지방일간지 출신으로 인천에서 취재활동을 하던 그는 지방일간지의 폐해와 함께 풀뿌리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절감, 남동구를 대상으로 하는 풀뿌리 신문 남동신문을 창간,‘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지역신문을 발행했다. 인터넷 신문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매체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8월 일종의 시민기자 형태의 ‘독립군 기자’ 400여명과 함께 오마이인천을 창간, 지역사회에 일대 바람을 일으켰다. 서울의 오마이뉴스의 이름값을 어느 정도 활용한 제호로 지역의 관심을 끌었으나 한계를 느낀 그는 올해 초 인천뉴스로 제호를 변경하고 인천지역 뉴스를 제공하는데 열심이다. 
 
"19개의 경기 인천 지역 일간지가 난립하고 있지만 관 위주의의 보도를 하며,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역언론은 없고, 중앙의존적인 언론에서 탈피해 인천지역 뉴스를 생산하고 싶다"는게 강 대표의 창간 의도다.
 
청와대를 시작으로 중앙 정부부처는 기자실 개혁·개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기도를 비롯 지역은 아직도 기자실 개혁 문제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 대표는 지적한다.

그는 인천뉴스의 독립군(시민기자를 이렇게 표현했다)들이 기자실 개혁문제, 언론개혁 문제 등을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인천뉴스가 바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인천뉴스는 풀뿌리 언론의 장점을 살려 "부평신문", "남동신문", "김포뉴스", "연수타임즈" 계양신문 등 건강한 풀뿌리 신문들과 네트워크화해 심층보도를 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뉴스의 상근인력은 기자 3명을 포함해 5명이고, 4백여명의 뉴스독립군이 있다. 4백여명의 뉴스독립군은 네트워크가 생명인 인터넷 뉴스 총선보도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상근자와 지역활동가, 대학생과 일반시민인 이들 뉴스독립군은 인천뉴스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기둥들이다.  

다음은 강명수 발행인 겸 편집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강명수 대표<2004 인천뉴스>

 

-인천뉴스 창간계기는.

△지역신문인 경기 인천 "남동신문"을 만 5년 동안 발행했다. 풀뿌리·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고생스럽지만 견뎌낼 수 있었다. 인천지역은 19개의 지역일간지들이 난립하고 있다. 각 신문 색깔이 차이가 없고, 매체 특성이 전혀 없다. 특히
인천인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

-창간 시 어려웠던 점은.
△인터넷 신문들이 소리 없이 창간했다가 소리 없이 망하는 사례가 많다. 인천지역 언론이 모두 중앙 의존적이다. 뉴스독립군 형식으로 중앙의존적 성격에서 탈피한다는 의미로 8·15에 오마이 인천으로 창간했다가 지난 1월1일 제호를 인천뉴스로 바꿨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기 시 돼 있던 경인지역 언론을 매체비평이라는 차원에서 비판을 시도했다

-[인천뉴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인천에 구 단위 신문이 제목, 내용, 색깔이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인천전체를 아우르는 신문이 없기 때문에 인천뉴스가 이름처럼 인천전체를 포괄하는 기사를 만들려고 한다. 청와대나 중앙정부부처는 기자실 개방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지역은 기자실 개방·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무원 노조와 함께 개방된 브리핑 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천뉴스와 공무원노조가 함께 기자실 개혁 운동을 재점화하려고 한다. 인천지역은 시민단체는 많지만 언론단체는 하나도 없다. 따라서 언론개혁문제는 현업언론인들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떠맡아야한다.

- 신문사 수익구조는 어떤가.
△인터넷 신문이 안고 있는 과제가 바로 수익구조의 창출이다. 앞으로 인천지역 포털사이트화하려고 한다. 지금은 생활정보지인 "인천광장"과 기사교류를 한다. 앞으로는 쇼핑몰, 배너광고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 인터넷 신문으로 만든 이유는.
△인천뉴스를 만들 때 지역언론인, 시민사회단체 인사들, 노조를 설득해 발기인으로 127명이 참여했다. 지역언론을 인터넷신문 형태로 만든 것은 일종의 실험이다. 
발기인 대회 때  한나라당 현역의원이 축사를 하면서 "노조"쪽 입장을 대변하지 말고 균형감각을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 총선 보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흐름이 복잡하고 물갈이운동, 낙천·낙선운동 등 시민사회운동 역시 분화됐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천총선연대와 상시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지역언론은 관위주의 보도를 했는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고, 지면할애도 없었다. 인천 지역 신문 중에 계양신문, 남동신문, 연수타임즈, 부평신문 등 지역풀뿌리 언론으로 자리잡은 신문들과 네트워크화 윈윈 전략을 꾀할 것이다. 즉 지역신문들간 연대를 하는 것이다.

- 특정정파에 대한 호불호를 나타낼 것인지.
△ 정간법이 개정돼서 인터넷 신문을 언론으로 인정해야한다.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다. 외국 언론 사설에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과도기다. 진보·개혁성향 인물만을 조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패인물, 비리의원에 대한 낙선운동 보도를 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에 유리한 보도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 의원을 보도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ㅁ이 기사는 2004년 2월 16일에 <시민의 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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