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 42번째 기록… “300경기는 시즌 마치고 스스로 칭찬해줄 것”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중원 버팀목’ 김태수가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태수는 지난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4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1-1 무)에 선발 출전해 전, 후반 풀타임 활약하며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이뤄냈다.

2004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에 첫 발을 내딛은 김태수는 올해로 데뷔 13년차를 맞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전남에서 FA컵 2연패(2006, 2007)를 이루고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해 K리그 클래식(2013), 컵대회(2009), FA컵(2012, 2013), AFC 챔피언스리그(2009) 등 우승의 영광을 대거 맛보고 올해 인천에 입단했다.

인천에서 김태수는 동갑내기 친구 조병국과 함께 실력과 성실함을 무기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기록 달성으로 김태수는 K리그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는 42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태수는 “현재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며 “300경기 출전 기록은 시즌을 마친 다음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겠다”고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천 구단은 김태수의 300경기 출전을 기념하며 다가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상식 등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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