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A씨 아동학대치사 혐의 구속·직장동료·친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불구속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의식을 읽고 쓰러져 숨진 4살 어린이를 엄마와 직장동료와 친구도 학대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직장동료 B(27 여)씨와 A씨의 친구 C(27 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자신의 4살 딸이 인사를 잘 하지 않고,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딸을 지난 7월 4일 보육원에서 데리고 나온 이후부터 사망한 8월 2일까지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거인 B씨와 친구 C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피해 아동이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0여 분간 벽을 보고 세워놓거나 엎드려뻗쳐 있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팔,다리를 수회 때려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0여 시간 음식과 물을 먹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폭행한 점, 쓰러진 걸 알고도 지속적으로 폭행한 점 등 피해 아동과의 사망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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