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과 학생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주년 광복절 기념 현충탑 참배’가 있었다.

현충탑 참배에 이어 10시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한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유공 건국훈장 애족장 포상자인 故이원발 선생은 1928년 중국 만주방면에서 정의부 교육기관인 복흥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치일기념식을 거행하는 등 학생과 주민들에게 독립의식을 고취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다. 대리 수상한 손자 이병성씨(인천광역시 계양구 거주)는 “지금이라도 조부의 독립운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위해 엄혹한 식민지배하에서도 헌신하신 애국선열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어떠한 역사를 써가고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라 생각하며 어렵게 일궈온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번영이라는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이 열린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광복 71주년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 및 무궁화 전시회가 열렸으며, 소전시실에서는 큰나무 사진전이 열려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