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0일째 운행 중단될 정도 심각한 사고 10여 건"

▲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신창원기자
인천시민들이 시와 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사고에 대해 파악을 못 하거나 은폐·축소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다면서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는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인천시와 공사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즉각적인 실행 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20여 일 밖에 되지 않은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중 운행이 중단될 정도의 심각한 사고만도 10여 건에 달한다"다고 지적했다.

▲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신창원기자
대책위는 민관 공동 안전점검, 안전을 위한 인력 대책 마련, 교통약자들을 위한 충분한 안전조치 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와 공사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후 지속적으로 반복된 사고들이 예고된 사고였다고 모두가 입을 모으는데, 시와 교통공사는 근본대책 마련이 아니라 응급조치만 취하고 있을 뿐 심지어 사고에 대해 파악을 못 하거나 은폐·축소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종합시운전 및 특별 안전진단 등 관련 자료 공개 및 공동 검증 ▲탈선사고 및 어린이 발 빠짐 사고에 대한 자료를 공개 ▲인천시·인천시의회·공사·대책위·대책위가 추천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안전조사단 운영 ▲충분한 사전 안전점검 및 열차안전요원 운영 등 종합적 인력운영 대책 마련 ▲문제점 등에 대한 충분한 보완이 안 될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안전 후 재개통 적극 검토 등을 요구했다.

▲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신창원기자
대책위는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문제를 조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총 사업비 2조 4590억원(국고 1조 4,754억원, 시비 9,836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사업을 시작해 9년 만에 완공했다.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29.1km 거리에 27개 역사(4개 환승역)로 지난달 30일 개통 첫날 전동차 3대가 장애로 운행을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사고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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