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강단에 설듯

   
▲ 김동우 교수 <2005 김철관기자>
세종대로부터 해고돼 4년여 복직투쟁을 벌였던 조각가 김동우 교수가 마침내 복직됐다.

지난 2001년 2월, 주명건 세종대 재단 이사장이 교내 설치물인 조각상을 "팔등신으로 고치라"는 요구에 불응,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돼 외로이 세종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지금까지 벌여왔다. 지난 7일 열린 세종대 대양재단 이사회에서 김 교수 복직이 확정됨으로써 다시강단에 서게됐다.

지난 6월20일 세종대재단 이사회는 김동우 교수를 비롯한 억울하게 임용에 탈락한 교수들을 복직시키로 결정했고 후속조치로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대법원에 항소중인 김동우 교수의 재임용취소 거부 소송을 취소하고, 교육부 절차 없이 곧바로 재단에서 절차를 밟아 복직키로 했다. 이로서 오는 2학기부터 김 교수는 거의 5년 만에 다시 강단에 서게 됐다.

지금까지 김동우 교수의 1인시위는 세종대 민주화에 불씨를 당겼다. 김 교수의 1인시위는 세종대 학생들과 세종대 졸업생, 해직교수들이 재단 퇴진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된 계기를 만들었다. 투쟁은 교육부 감사를 이끌어 냈고, 교육부 지난 5월20일 감사결과 7명의 관선이사 파견을 결정하게 만들었다.

한편,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지난 6일 열린 주명건 재단 이사장 횡령죄에 대한 구형 공판에서 주명건 이사장 3년, 주장건 세종호텔 대표이사 2년6개월 등 실형이 구형됐다. 오는 22일 오전 9시 선고 공판에서 최종 형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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