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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사랑의 시작 소방차 길 터주기인천남동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장 소방경 이일희
   
 
  ▲ 소방경 이일희  

대구서문시장은 대구장이라고 불리던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2005년 화재에 이어 얼마 전 11월 30일에 화재가 발생하여 화마에 잿더미가 된 상황을 우리 모두 목격했다. 이렇듯 화재는 모든 것을 앗아간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은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며 복잡한 차량들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 출동하는 모습을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모두들 바쁜 일상 속에서 긴급차량에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리어  긴급차량을 추월하는 차량과 마주하면 당황스럽다.

특히, 교차로에서 자기신호만을 주장하며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차량을 보면 급한 우리 소방관들은 속이 타들어 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소방서에서는 주기적으로 차량 밀집지역에서 소방통로 확보훈련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출동 중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를 강제하는 방안도 2014년부터 추진 중인데, 바로 긴급자동차 양보의무 위반 단속이다. 긴급차량에 양보하지 않으면 도로교통법에 따라서 승합차(8만원), 승용차(7만원), 이륜차(5만원)을 부과된다.

사실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긴급자동차를 위해 길을 비켜주는 건 작은 일이지만 이 작은 실천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큰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야간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와 이면도로 양방향 주·정차행위, 도로모퉁이 주차, 소화전 앞 주차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상황과 마주한다면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훌륭한 시민의식 보여주길 기대한다. 양보하는 바로 당신이 그 기적을 만들어 내는 모세가 되어주길 바란다.

편집부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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