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1.30 월 14:30
ⓒ1998 남동신문 창간 → 2003 인천 최초 인터넷신문 인천뉴스 창간
상단여백
HOME 방송/연예
남북관련 영화 <공조>에서 느낀 점28일 설날 본 영화 <공조>..현빈과 유해진 인기 실감
  • 김철관 미디어전문기자
  • 승인 2017.01.30 20:20
  • 댓글 0
   
 
  ▲ 공조  
 

지난 1월 28일, 설날 오후 예매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작정 아들과 함께, 한 극장을 찾아 영화 <공조>를 관람했다. 별 뜻 없이 시간이 되는 아무 영화나 관람하려 영화관을 찾았지만, 기적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 <공조>의 표가 서너 장 남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소 남북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의형제, JSA 등 그동안 상영한 남북관련 영화들을 빼놓지 않고 봤고, <공조>도 예고편 티저 영상을 보고 남북을 주제로 한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음력 1월 1일은 우리 최대명절 ‘설날’이라고 부른다. 올해는 양력 1월 28일이다. 보통 양력 달력에 2월이 설날이었다. 올 정유년은 1월 말이 설날이 됐다. 윤달로 인해 올해 설날이 빨라졌다고 한다.
 
올 설날은 늦잠을 잤다. 설날 전(27일)까지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떡국도 아점으로 해결했다.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떡국을 끓이고 있는데,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은 아들이 야속했다. 그래서 아들과 설전을 했다. 설전을 피하려고 방에 와 더 자고 일어나니 낮 12시 경이었다. 기분도 좋아졌다. 이전에 끓여 놓은 떡국을 먹고 난후, 한 살을 더 먹은 것이 왠지 달갑지 않게 느껴졌다.
 
설날 아점으로 떡국을 먹은 이후, 아들이 영화를 보자고 해 오후 4시 30분경 함께 서울 노원구 한 극장으로 향했다. 표도 예매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작정 간 것이다. 남북관련 영화에 관심이 있기에 내심 <공조>를 보고 싶었다.
 
매표소에 도착하자 다행히도 배우 현빈과 유해진, 김주혁 등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 <공조>(감독 김상훈)의 오후 5시 10분 표가 서 너 장 남아있었다. 아들과 좌석을 함께 하지 못해 떨어져 영화를 관람했지만, 관람객들이 붐빈 설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을 잡은 듯했다.
 
오락물 영화 <공조>는 남북 형사 간 ‘공조’를 통한 스릴이 넘치는 액션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북한 미남형사로 과묵한 현빈의 평안도 사투리와 재잘거린 남한형사 유해진의 코믹한 말투가 상반되게 교차하면서 관객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북한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에 의해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현빈)이 아내와 동료를 죽인 원수를 찾기 위해 고민을 한다. 동판을 찾기 위해 남북 장관급회담이 남한에서 열리고 임철령도 동행한다.

 
북한은 아내를 죽이고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한다.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런 남한은 먼저 차기성을 잡기 위한 작전을 계획한다.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공조수사를 위장한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이다. 한 팀이 될 수 없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깔끔한 양복차림의 북한 형사 철령과 허름하고 남루한 옷차림의 남한 형사 진태의 첫 만남은 뭔가 어색하다. 서로의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듯 보인다. 역의 상반된 배치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유도한다. 하지만 둘은 차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곧바로 형과 동생 사이까지 발전한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연속적으로 긴장과 완화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몰입에 빠지게 한다.
 
픽션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는 남한 형사가 미모를 자랑하고 깔끔한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영화는 남한 형사는 추남에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캐릭터와 했고, 북한 형사는 미남형 미모에 깔끔한 양복차림으로 캐릭터를 해. 남과 북의 문화적 차이를 상반되게 연출했다.
 
특히 영화의 핵심은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유머감각이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두 시간 가량의 영화가 지루함 없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다.
 
현빈은 미모의 캐릭터와 멋진 액션을 자랑하고 유해진은 일상의 삶과 평범한 언어 연기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전한다. 한 마디로 둘은 어울리지 않을 듯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그런 캐릭터인 것이다. 아울러 모처럼 악역을 맡은 배우 김주혁의 카리스마 넘친 연기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여기에 현실의 문제인 남한과 북한, 형과 동생, 가족애 등의 내용이 첨가돼 관객들의 집중과 몰입을 유도한다. 특히 액션 장면에서 돋보인 4D효과는 실감을 더한다.
 
현재 동시 개봉한 <더킹>과 <공조>가 관객수 경쟁에 들어갔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두 영화 모두다 300만 넘었다고 밝혔다. <더킹>과 <공조>는 모처럼 아들과 함께 관람한 추억의 한국영화로 기억되게 됐다. 특히 <공조>는 남북을 주제로 한 영화여서 더욱 애착을 가졌다고나할까.


김철관 미디어전문기자  3356605@naver.com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철관 미디어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인천만평
  • 김진호의 시사 움짤툰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