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바뀌며 두개에서 한개로 변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오는 4일부터 1인시위

▲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문한기 기자]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싱크홀에 따른 안정성문제와 환기탑 축소에 따른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1인시위에 나선다.

오는 25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공사다"라며, "지난해 3월과 6월 동구 송현동에 싱크홀이 발생하여 주민의 불안을 가중시킨바 있고, 지하에 터널이 지나가는 초등학교 건물에는 수십 곳의 균열이 나타났다"며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문제는 자동차배출가스 환기탑 문제다. 당초 총 길이 5.5㎞인 인천터널구간에 두 개로 설계되었던 환기탑이 시공사가 바뀌며 하나로 줄어 설계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공사는 환경영향평가상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나, 경제적 비용을 고려한 결정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미 그 지역 송현동은 현대제철소와 동국제강 등 인근에 고철을 실어나르는 대형화물차가 더하는 날림먼지와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4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2시간동안 1인시위를 벌이고,  6일부터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2시간씩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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