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인천=문한기 기자]  인천 지역 점멸신호로 운영하고 있는 교차로 70곳이 정상신호로 변경되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70곳에 심야시간 점멸신호를 정상신호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변경되는 지역으로는 서구 21곳, 부평 14곳, 계양 10곳, 남동 9곳, 동구 4곳, 남구 3곳 등으로 선정됐다.

점멸신호는 야간에 차량의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을 줄이고,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차량 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9년 7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되어 현재 878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25일 서구 점멸신호 운영구간에서 한 음주운전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범적으로 점멸신호를 해제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점멸신호가 해제되는 장소로는 도로교통공단의 자문과 경찰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했으며, 24시간 점멸로 운영되는 구간은 제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점멸운영 시범해제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시민들께서는 평소 다니시던 구간이라도 안전운전을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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