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외딴섬에도 봄이 오고 있다.
지난 3월 초 제법 봄빛을 품은 바람에 마음을 훌훌 털어내며 달려갔다.
그곳, 섬으로...
섬으로 부는 바닷바람은 야생화를 피우고 있었다.
농부들은 거친 밭에서 일손이 바쁘고 바다에는 멀리 화물선이 오갔다.
밤에는 별꽃이 총총 피어나고...
고즈넉하다.
바람이 다시 분다.
어린 아이처럼 '황해의 우리섬들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겠다'라고 일기를 쓰고 싶다.
아름답다...
참 많이
이동열 영상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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