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고령층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떠올라

▲ 인천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

[인천=문한기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천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HF주택금융공사 인천지사는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평균 연령 72.4세로 매월 평균 73만원의 주택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평생동안 노후생활비를 받는 제도로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나이가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지급방식은 ▲종신지급방식 ▲종신혼합방식 ▲ 확정혼합방식 ▲대출상환방식 ▲ 우대방식 등 5가지로 나누어져있다.

상환방법으로는 가입자가 언제든 직접 연금지급총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사망 시 상속인 등에 의한 상환이 없으면 주택 처분 금액으로 상환 가능하다.

인천지역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약 2억원이고,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84.7%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규모는 85㎡(전용면적 25평)이하가 84.01%를 차지했다.

한편, 인천지역 2016년도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는 635명으로 전년도 가입자(391명)보다 62.4% 증가했으며, 2007년 출시 이후 지난 2월말까지 총 가입자는 2천64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자를 살펴보면 ▲'12년 262명 ▲'13년 305명 ▲'14년 315명 ▲'15년 391명 ▲'16년 635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및 가입요건 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성규 지사장은 "주택연금이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대비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 상담과 제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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