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T자형 소방도로 개설시 어시장 축소
[인천=문한기 기자] 소래포구 어시장 내 '소방도로'개설에 따라 좌판 재배치 문제로 인해 피해상인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인천시 남동구가 수도권 대표 재래시장인 소래포구 어시장 내 '소방도로'를 개설을 추진하면서 좌판을 재배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남동구는 지속적인 화재사고가 잇따른 소래포구 어시장 내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불법 논란이 됐던 무허가 좌판을 양성화할 방침이다.
이날 소래포구 어시장은 긴급복구를 위해 불에 탄 철골 구조물을 철거하고, 화재 잔재물, 폐기물 등을 청소하고 있었다.
남동구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일요일 안에 철거 작업이 끝날 것"이며, "추후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동구가 일방적으로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을 시, 몇몇 상인들은 자리를 옮기거나 잃을 수 있어 상인들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이에 남동구 관계자는 "피해상인들과 좌판 재배치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래포구 어시장 한 편에는 피해 상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남동구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화재피해자 재난심리회복상담소, 공단소방서 논현의용 소방대 등이 천막을 치고 자리해 있었다.
한편, 이날 소래포구 어시장과 주변 점포에는 화재사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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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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