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주제 37개 정책요구안 인천시에 제시

▲4일 오후 2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2017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을 선포했다. ⓒ문한기 기자

[인천=문한기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자며 주장하고 나섰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하 420 인천공투단)은 4일 오후 2시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2017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 출범 선포'기자회견을 열었다.

420 인천공투단은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자립생활을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 17개 단체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날 420 인천공투단은 ▲탈시설-자립생활권리보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확대 ▲발달장애인지원체계수립 ▲장애인이동권보장 ▲장애인평생교육보장 ▲장애인 주거권 보장 ▲체육시설 이용권 보장 등 7대주제 37개 정책요구안을 인천시에 제시했다.

인천장애인철폐연대 문종권 상임대표는 기자회견 인사말에서 "인천시에게 요구하는 요구안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인천시에 전달할 것"을 밝히며, "우리의 요구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함께 힘차게 제기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 조영실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장. ⓒ문한기 기자

한편,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조영실 대표는 "4월이면 항상 이렇게 가슴이 먹먹해 지고, 참 마음이 아픈 달이다"며, "저희 아이들도 인천시민이고 국가의 일원으로서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다.

420 인천공투단은 '37회 장애인의 날'에 대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주도하에 치뤄지고있는'장애인의 날' 행사는 장애인이 차별받고 있는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동정과 시혜의 행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의 실질적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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