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만수지구대 순경 손기창

가정폭력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고 명백한 '범죄'다

▲ 손기창 순경

가정폭력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부부끼리, 부모·자식 간의 싸움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일어나게 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쉬쉬하며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1일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700건에 육박한다. 또한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재발이 되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어렸을 적 가정폭력을 경험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정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들 및 노인들이 많이 당하게 된다.

방법으로는 신체적 폭력도 있겠지만, 방임·방치 하는 방법으로도 나타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내 일이 아니니까 하는 무관심으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이러한 무관심으로 인해 피해자가 더 많이 생기게 된다.

현재 가정폭력을 목격하거나 알게 되었을 경우, 누구든지 신고가 가능하다. 주위사람들의 작은 관심으로 인해 피해자들을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제도가 많이 있다. 피해자 명령제도, 주거지원, 의료지원, 무료법률지원, 한국가정법률상담소(1644-7077) 등 상담을 할 수 있는 기관들이 많이 있으며, 경찰에서도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여성긴급전화(1366), 보호시설(쉼터) 입소지원 (단기 6개월, 장기 2년) 등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가정폭력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큰 것으로, 한 번이 두 번으로 세 번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이다.

가정폭력을 가정의 문제라고 무관심하게 방치하여서는 아니 된다. 앞으로 작은 관심이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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