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서, 생활관 관리 업체 선정 입찰 정보 유출 등 3명 입건

▲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뉴욕 주립대 등 외국 명문대학들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 재단 직원들의 비리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글로벌캠퍼스 운영 재단 시설 대관료를 빼돌리고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기거나,  캠퍼스 생활관 관리 업체 선정 입찰정보를 유출한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을 검거했다.

 연수경찰서는 12일 업무상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글로벌캠퍼스 생활관 관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재단 직원 B(5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체육관과 운동장을 지역 동호회에 빌려주고 받은 대관료와 청소비 등 1천800여만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에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직원에게 계속 거래 청탁 명목으로 16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은 혐의다.

지난해 5월 생활관 관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유출한 B씨 등은 입찰 업무 서류 작성 등을 응찰 업체 직원에게 맡겨 입찰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글로벌 캠퍼스운영 재단 직원 비리는 소문으로 떠 돌다가 인천시가 지난해  감사를 통해 비리를 적발해 11월 경찰에 고발해 드러났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세계 명문 대학 4곳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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