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선경

김선경 소방교

올 추석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추석연휴와 개천절, 한글날까지 최대 열흘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 된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사람들 몸과 마음도 풀어져서 사건사고도 많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해마다 추석이 되면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해, 즐거워야할 명절이 한순간에 괴로운 추억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우선, 우리 집 안전 확인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모두 뽑아 놓는다. 그리고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신문, 우유 등 배달되는 것들은 연휴기간중 잠시 중단한다.

다음으로 귀성길운전 안전이다.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운전 및 졸음운전은 당연히 안 된다. 출발 하루 전 에는 술을 자제 하고, 졸음운전이 시작될 경우 휴게소 및 쉼터에 정차하여 충분히 휴식과 가벼운 스트레칭 후 출발한다.

마지막으로 성묘 길 안전이다. 성묘나 벌초할 때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는 향수·화장품 사용을 금하고 요란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은 피해야 하고, 뱀을 피하기 위해서는 풀숲을 다닐 때 스틱(stick) 등으로 휘저으며 이동하고 일단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사람을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시킨 뒤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연휴기간 환자가 발생하여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야하는 경우 119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www.e-gen.or.kr) 홈페이지 접속, 혹은 응급의료정보앱을 활용하여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약국을 검색하여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안전사고는 우리주위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예상하고 시민들 스스로 예방하고 주의하며 언제든지 안전마인드를 갖고 생활해 주기 바라며, 올 추석에는 더 이상 뉴스나 신문에서 사건사고가 나오지 않는 안전한 명절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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