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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에 남아있는 해방 이후 우리 역사최권진 인하대 교수, 불가리아 정부보관 문서 분석
▲ 최권진 인하대 교수 ⓒ 인하대

 불가리아에 남아있는 기록물을 찾아 1960년대 초~70년대 후반 한반도의 상황을 처음으로 분석해 연구한 첫 번째 결과가 나왔다.

최권진 인하대 언어교육원 교수가 최근 Kandilarov 불가리아 소피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 같은 대학 김소영 한국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불가리아 정부보관 문서를 분석해 60년대 후반 중국과 소련이 분열하면서 나타났던 북한 등 주변 나라들의 상황과 그 당시 불가리아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북한 등 소련 권 국가들 간 친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불가리아가 중재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가리아 정부 문서에는 1973년 당시 북한을 방문한 불가리아 공산당 중앙위 사무총장인 토도르 흐리스토프 지프코프에게 ‘반중국이며 친소련’ 입장을 확인시키는 김일성 당시 국가주석의 말이 기록돼 있다.

이어 안보상의 이유로 친소련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취하지 못한 채 중립적인 모양새를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록에는 “만약에 북한이 중국과 직접적인 대결 자세를 취하면 이미 남쪽과 하나의 전선을 갖고 있는데 제 2의 전선을 열게 된다”는 김 주석의 설명이 남아있다.

또 북한은 중국과 원칙적으로 불화와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 역시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련에 대한 북한의 우호적인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김 주석은 “소련이 우리를 도와주었으며 지금도 돕고 있다. 나는 기회주의자, 반소련, 배신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안부를 브레즈네프 동지에 전해 달라. 나는 중국과 가지 않을 것이며 소련을 지지하며 소련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 기록도 담겨 있다.

최권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언어 장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자료를 활용해 학술 연구를 수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남은 자료들을 분석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인하대

배은영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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